YS, DJ, MB 왜 일부 대통령만 영어 이니셜로 부를까?

노무현 전대통령, 박근혜 전대통령, 문재인 전대통령은 아닌데,

그 이전 대통령들을 이니셜로 부르는 이유가 뭘까요?

김영삼 전대통령은 YS, 김대중 전대통령은 DJ, 이병박 전대통령은 MB 라고 많이들 부르곤 합니다. 

위에 언급한 전대통령들을 제외하고서는 그렇게 불리진 않고 있습니다.

 

1970년대 박정희 전대통령으로부터 견제를 받던

김영삼 전대통령, 김대중 전대통령, 그리고 김종필 이렇게 세분은 당시 박정희 전대통령으로부터 탄압 받던 인물들로서 언론사나 국회의원들도 쉽게 이름을 부르지 못하여 은어인 이니셜로 부르곤 했다고 합니다.

또한, 본인들도 약자로 불리는 것에 대하여 싫어하지 않았기때문에 지금까지도 이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이니셜로 불리고 싶어하는 인물들도 있었다고?

이름보다는 이니셜이 아무래도 더 친근감이 있다고 판단이 되었던 것일까요

이니셜을 마케팅으로 이용함과 동시에 이니셜로 불러주길 원했던 인물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992년 대선에 출마한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도 당시 경쟁자였던 YS나 DJ처럼 CY로 불리길 원했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HQ,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MJ,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DY로 불리길 원했습니다.

허나 본인이 불리고 싶어한다고 그렇게 불리는게 아니라 이니셜은 국민과 언론이 만들어주는것이기에 쉽지않았습니다.

 

이명박 전대통령은 MB라는 표현을 본인이 선거운동에서 사용하기도 했고, 일상에서도 우리가 MB라는 표현을 잘 사용하다 보니 반응이 좋았습니다.

 

박근혜 전대통령 또한 이니셜 GH를 시도한 적은 있습니다. 'GH 마크'와 연계시켜 '능력을 검증받은 우수한 정치인' , 'GH는 대화합(Great Harmony)'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니셜로 불리길 싫어하는 인물도 있었는데

바로 노무현 전대통령입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은 이니셜로 불리는걸 꺼려하여 대신에 성을 활용한 '노짱', '노통' 으로 불렸습니다.

 

오늘날에는 이니셜 마케팅은 사라진 대신에 언론 기사들을 보면

본인들의 성을 따서 박근혜 전대통령은 '朴', 문재인 대통령은 '文' 으로 불리는 편입니다.

 

 

여기까지 알아봤는데 도움이 되셨을까요? 다음에 또 알찬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참고로 박정희 전대통령도 이니셜이 있었습니다. PP라고 불렸고 'President Park'의 줄임말입니다. 이 표현을 언론에서 사용하지는 않았는데 당시 사회 통념상 대통령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을 어려워하면서 등장한 약칭으로 보고 있습니다.